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결론부터 보면 어떤가요?
한국은 2025년 1월 1일부터 호라이즌 유럽의 제2분야(필라 2)에 준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국내 연구자가 EU 회원국 연구자와 같은 자격으로 과제를 이끌고, 별도의 국내 선정평가 없이 EU 예산에서 연구비를 직접 받을 수 있게 된 점입니다. 다만 과제는 여러 나라 기관이 함께하는 컨소시엄으로만 지원할 수 있어 유럽 협력 상대를 먼저 찾는 일이 중요합니다.
호라이즌 유럽은 어떤 연구 프로그램인가요?
호라이즌 유럽은 EU의 핵심 연구혁신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2021~2027년 예산은 935억 유로이고,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목표, EU의 경쟁력과 성장을 겨냥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EU가 1984년부터 운영한 체계(프레임워크) 프로그램의 아홉 번째가 호라이즌 유럽이라고 설명합니다.
표 1. 호라이즌 유럽의 분야와 한국의 참여 방식
| 분야 | 주요 내용 | 한국의 참여 방식 |
|---|---|---|
| 제1분야 (Excellent Science) | 기초연구, 마리 퀴리 인력교류 | 기존처럼 제3국 자격으로 참여 |
| 제2분야 (Global Challenges and European Industrial Competitiveness) | 기후, 에너지, 디지털 경제, 보건 등 공동 과제. 예산 524억 유로 | 준회원국으로 EU 회원국과 같은 조건 |
| 제3분야 (Innovative Europe) | 혁신 지원 | 한국 기관과 연구자에게 열려 있음 |
제2분야는 호라이즌 유럽에서 가장 큰 공동연구 부문입니다. 집행위원회는 한국의 가입으로 디지털 전환, 보건,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혁신 같은 분야에서 대륙을 넘는 공동연구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집행위원회는 2025년 7월 기준 준회원국이 20개국이라고 밝혔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이 뉴질랜드(2023년), 캐나다(2024년)에 이어 유럽 밖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라고 설명합니다.
준회원국 가입 전과 후는 무엇이 다른가요?
가입 전 국내 연구자는 제3국 연구자라 과제를 직접 신청하지 못하고, 회원국이나 준회원국 연구자의 초청을 받아 협력(파트너) 기관으로만 참여했습니다. 연구비도 EU 예산을 쓸 수 없어 국내 과제 등으로 따로 마련해야 했습니다.
표 2. 준회원국 가입 전후 비교 (제2분야 기준)
| 구분 | 가입 전 (제3국) | 가입 후 (준회원국) |
|---|---|---|
| 참여 역할 | 초청받은 협력 기관 | 총괄기관, 주관참여기관 |
| 연구비 | 국내 과제 등으로 자체 조달 | 호라이즌 유럽 예산에서 직접 수혜 |
| 선정 절차 | 국내 지원사업 선정이 따로 필요 | EU 선정평가만으로 결정 |
| 기획 참여 | 없음 | 프로그램 위원회에 참관인 자격 |
프로그램 위원회는 실행 프로그램(워크프로그램)을 논의하는 기구입니다. 참관인으로 참여하면 앞으로 공고될 과제 정보를 미리 얻고 각국의 의견을 낼 수 있습니다.
한국은 언제부터 어떤 과제에 지원할 수 있나요?
한국과 EU의 과학기술협력협정은 2007년 발효됐습니다. 이 협력 위에서 양측은 2024년 9월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마쳤고, 한국은 과도기적 조치에 따른 잠정 적용으로 2025년 1월 1일부터 참여했습니다. 가입 협정 서명식은 2025년 7월 17일 브뤼셀의 집행위원회 본부에서 열렸습니다. 지원 대상은 제2분야 워크프로그램 2025 이후 공고된 과제이며, 2025년에 마감되더라도 워크프로그램 2023-2024로 공고된 과제에는 제3국 자격으로 참여합니다.
한국이 내는 분담금은 어떻게 쓰이나요?
한국도 호라이즌 유럽 예산에 재정을 기여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 기여금은 국내 연구자가 받는 연구비로 쓰이고, 실제로 받은 연구비 규모에 따라 사후 정산을 거쳐 추가로 내거나 돌려받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과제를 많이 따낼수록 기여금이 국내 연구로 돌아오는 구조입니다.
호라이즌 유럽 과제에는 어떻게 지원하나요?
제2분야 과제는 최소 3개국, 3개 기관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으로만 지원할 수 있고, 그중 한 곳 이상은 EU 회원국 기관이어야 합니다. 신청은 EU의 Funding & Tenders Portal에서 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5월부터 주한유럽연합대표부, 한국연구재단 등과 설명회를 열고 한-유럽연합 협력진흥과제로 사전 기획을 지원해 왔으며, 한국연구재단 호라이즌 유럽 전담조직과 브뤼셀의 한-유럽연합 연구협력센터(KERC)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구기관과 기업은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 워크프로그램에서 우리 연구와 맞는 주제와 공고 일정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 유럽 기관과의 기존 협력 관계를 정리해 컨소시엄 후보를 찾아 두세요.
- 총괄기관으로 나설지, 참여기관으로 들어갈지 역할과 인력을 나눠 보세요.
협력 상대와 함께 연구를 설계하는 방식은 기술경제 공동연구에서, 나라별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읽는 법은 연구개발 집약도 해설에서, EU와 주요국의 반도체 지원 틀은 반도체 지원 정책 비교에서 이어서 확인해 보세요.
한국기술경제연구소는 국제 공동연구를 어떻게 보나요?
한국기술경제연구소는 대학·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국가별 산업·기술정책 비교를 활동 영역으로 두고 있으며, 2019년 6월 설립 10주년을 맞아 국제 공급망과 첨단산업 경쟁력에 관한 공동연구를 넓혔습니다. 연구개발·혁신생태계를 연구 주제로 다루며 산학연 협력과 혁신 네트워크의 구조를 살핍니다. 공동연구의 결과를 읽을 수 있는 자료는 기술경제 보고서·간행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자주 묻는 질문
국내 연구자가 호라이즌 유럽 과제를 직접 이끌 수 있나요?
제2분야에서는 EU 회원국 연구자와 같은 자격으로 총괄기관을 맡을 수 있습니다. 다만 3개국 이상 3개 기관 이상의 컨소시엄이 필요합니다.
기초연구 분야에도 준회원국 자격이 적용되나요?
한국은 제2분야에 한정해 가입했습니다. 기초연구와 인력교류를 다루는 제1분야는 기존처럼 제3국 자격으로 참여합니다.
호라이즌 유럽 연구비를 받으려면 국내 심사도 거쳐야 하나요?
준회원국 가입 뒤에는 별도의 국내 선정평가 없이 EU 선정평가만으로 연구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 외에 유럽 밖 준회원국은 어디인가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에 앞서 뉴질랜드와 캐나다가 준회원국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합니다.
출처
- European Commission, 「Republic of Korea joins Horizon Europe programme to bring together leading European and Korean minds」, 2025. https://ec.europa.eu/commission/presscorner/detail/en/ip_25_1853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리나라,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참여 개시」, 2025. https://eiec.kdi.re.kr/policy/materialView.do?num=262070
- 외교부,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정 서명식 개최」, 2025. https://www.mofa.go.kr/www/brd/m_4080/view.do?seq=376239
- European Commission, 「International cooperation with Korea in research and innovation」. https://research-and-innovation.ec.europa.eu/strategy/strategy-research-and-innovation/europe-world/international-cooperation/association-horizon-europe/korea_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