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직무 재교육, 결론부터 보면 어떤가요?
AI 시대의 재교육은 특정 도구 사용법보다 AI·데이터 활용 능력과 사람의 판단력을 함께 기르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은 2030년까지 근로자 100명 중 59명에게 훈련이 필요하다고 봤고, OECD는 AI 교육이 취약 계층뿐 아니라 숙련 인력과 관리자에게도 필요하다고 권고합니다. 한국 성인의 기초 역량이 OECD 평균보다 낮게 나온 점을 고려하면, 개인과 기업 모두 현재 역량을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AI로 일자리는 얼마나 바뀌나요?
OECD 고용전망 2023에 따르면 OECD 평균으로 자동화 위험이 가장 높은 직업, 즉 위험도 상위 4분의 1 직업이 전체 고용의 27%를 차지합니다. 위험이 큰 쪽은 건설·채굴, 농림어업, 일부 생산·운송 같은 저·중숙련 직무입니다. 고숙련 직업은 최근 AI 발전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지만, 자동화 위험은 여전히 가장 낮은 편에 속합니다. 이 27%는 사라질 일자리 수가 아니라 위험이 높은 직업의 고용 비중이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세요.
세계경제포럼(WEF)의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 2025는 55개 경제권의 1,000곳 넘는 사용자를 조사해, 2025~2030년 근로자가 가진 핵심 기술의 39%가 바뀌거나 쓸모를 잃을 것으로 봤습니다. 2023년판의 44%보다는 낮아졌고, 한국은 38%로 세계 평균과 비슷했습니다.
누가 얼마나 재교육을 받아야 하나요?
WEF는 근로자 100명을 기준으로 훈련 수요를 나눠 봤습니다. 사용자 응답에 기댄 기대치이므로 방향을 가늠하는 자료로 읽는 것이 좋습니다.
표 1. 2030년까지 근로자 100명 가운데 훈련이 필요한 사람 (WEF 2025)
| 구분 | 인원 | 뜻 |
|---|---|---|
| 지금 직무에서 역량 강화 | 29명 | 하던 일을 계속하며 새 기술을 익힘 |
| 조직 안 재배치 | 19명 | 같은 조직의 다른 직무로 옮김 |
| 필요한 훈련을 받기 어려움 | 11명 | 일자리 전망이 점점 불확실해짐 |
| 큰 훈련이 필요 없음 | 41명 | 현재 역량으로 대응 가능 |
OECD가 2022년 7개국 제조·금융업 근로자 5,300명을 조사한 결과, 5명 중 3명은 10년 안에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했습니다. 동시에 AI를 쓰는 근로자의 63%는 일의 즐거움이 커졌다고 답했습니다.
어떤 역량부터 배워야 하나요?
WEF 조사에서 2030년까지 가장 빠르게 중요해질 기술은 AI와 빅데이터, 네트워크와 사이버 보안, 기술 활용 능력(테크놀로지 리터러시)이었습니다. 그 뒤를 창의적 사고, 회복탄력성과 유연성, 호기심과 평생학습이 이었습니다. OECD 조사의 사용자들도 AI가 전문 AI 기술의 중요성을 높였지만 사람의 역량이 더 중요해졌다고 답했고, 5곳 중 2곳은 AI 관련 기술 부족을 도입의 장벽으로 꼽았습니다. WEF 조사에서도 사용자의 85%가 역량 강화를 우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표 2. 재교육 대상별 우선순위
| 대상 | 먼저 볼 것 | 근거 |
|---|---|---|
| 현장 실무자 | 기술 활용 능력, AI 결과물 검토 | WEF 성장 기술 상위 |
| 기술 담당자 | AI와 빅데이터, 보안 | WEF 성장 기술 1·2위 |
| 관리자 | 업무 재설계, 도입 효과 판단 | OECD 권고 |
| 저숙련·고령 근로자 | 기초 디지털 역량, 참여 장벽 낮추기 | OECD 참여 격차 |
한국 성인의 역량은 어느 수준인가요?
OECD가 2022~2023년 실시한 성인역량조사에서 한국 16~65세의 평균 점수는 언어능력 249점, 수리력 253점, 적응적 문제해결 238점으로 OECD 평균(260점, 263점, 251점)보다 모두 낮았습니다. 55~65세의 언어능력은 25~34세보다 55점 낮아 OECD 평균 격차(30점)보다 컸고, 언어능력 평균은 2012년 조사보다 23점 내려갔습니다. 연령이 높을수록 재교육의 출발점을 더 세심하게 잡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훈련은 왜 필요한 사람에게 덜 돌아갈까요?
OECD는 저숙련 근로자가 시간 부족, 비용 부담, 선수 지식 부족 때문에 훈련에 덜 참여하고, 사용자도 이들을 덜 교육하는 경향이 있다고 봤습니다. 2021년 EU에서 저숙련 근로자와 다른 근로자의 훈련 참여율 차이는 평균 8%포인트였습니다. 반면 AI를 도입한 기업 가운데 재교육으로 대응한 비율은 금융 64%, 제조 71%였습니다. 기업이 먼저 나설 때 격차를 줄일 여지가 큽니다.
개인과 기업은 재교육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 지금 하는 일에서 AI가 대신할 작업과 사람이 판단할 작업을 나눠 적어 보세요.
- 기업은 저숙련·고령 근로자가 참여할 시간과 비용 장벽부터 낮춰 보세요.
- 정부의 국민내일배움카드는 5년간 300만~500만 원 한도에서 고용노동부가 인정한 훈련비를 지원하며, 공무원, 연 매출 4억 원 이상 자영업자, 75세 이상 등은 발급 대상에서 빠집니다.
대상별 기술경제 교육의 방향은 기술경제 교육에서, 대학과 기업이 함께 인재를 키우는 경로는 산학협력 해설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교육 투자도 연구개발처럼 투입만 보면 성과를 놓치기 쉬우니, 투입과 산출을 함께 읽는 법은 연구개발 집약도 해설에서 확인해 보세요.
한국기술경제연구소는 직무 재교육을 어떻게 보나요?
한국기술경제연구소는 노동·인재·교육을 연구 주제로 두고 직무 변화, 기술 역량, 인력 수급, 재교육을 살핍니다. 2024년 10월에는 지역혁신·인재 연구를 강화했고, 경영자와 기술·정책 담당자, 창업가, 일반 독자를 위한 기술경제 교육을 운영합니다. 교육과 연구 자료는 기술경제 보고서·간행물에서 함께 찾을 수 있습니다.
AI 직무 재교육 자주 묻는 질문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은 무엇이 다른가요?
업스킬링은 지금 직무에서 역량을 높이는 것이고, 리스킬링은 다른 직무로 옮기기 위해 새 역량을 익히는 것입니다. WEF 조사에서는 100명 중 29명이 전자, 19명이 재배치 대상으로 나타났습니다.
AI에 가장 먼저 대체되는 일은 무엇인가요?
OECD는 자동화 위험이 저·중숙련 직무에서 높다고 봤습니다. 고숙련 직무는 AI에 많이 노출되지만 자동화 위험은 낮은 편입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로 AI 교육도 받을 수 있나요?
고용노동부가 인정한 훈련과정이라면 5년간 300만~500만 원 한도에서 훈련비 일부나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과정별 지원 조건은 고용24에서 확인해 보세요.
관리자도 AI 교육을 받아야 하나요?
OECD는 AI 교육이 저숙련·고령 근로자뿐 아니라 숙련 인력과 관리자에게도 필요하다고 권고합니다. 업무를 다시 설계하는 판단은 관리자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OECD, 「OECD Employment Outlook 2023: Artificial Intelligence and the Labour Market」, 2023. https://doi.org/10.1787/08785bba-en
- World Economic Forum, 「Future of Jobs Report 2025」, 2025. https://www.weforum.org/publications/the-future-of-jobs-report-2025/
- OECD, 「Do Adults Have the Skills They Need to Thrive in a Changing World?: Survey of Adult Skills 2023」, 2024. https://doi.org/10.1787/b263dc5d-en
- 정부24, 「국민내일배움카드」, 고용노동부 소관. https://www.gov.kr/portal/rcvfvrSvc/dtlEx/14920000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