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 공급망의 쏠림, 결론부터 보면 어떤가요?

배터리와 반도체에 쓰이는 핵심광물은 몇몇 나라에 크게 몰려 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통계로 계산하면 2025년 세계 희토류 채굴의 약 69%, 천연흑연의 약 78%가 중국에서, 코발트의 73%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나왔고, 저순도 갈륨은 중국이 99%를 생산했습니다. 광물 수요의 약 95%를 수입하는 한국에는 공급처를 넓히고 재자원화를 늘리는 일이 함께 필요합니다.

핵심광물은 어느 나라에서 얼마나 생산되나요?

USGS의 광물 상품 요약 2026은 광물별로 나라마다 채굴량을 공개합니다. 대표적인 배터리·반도체 광물의 2025년 추정치에서 1위 나라의 몫을 계산하면 쏠림의 정도가 드러납니다.

표 1. 주요 핵심광물의 2025년 채굴·생산 1위 나라와 비중 (USGS 추정치로 계산)

광물1위 나라1위 비중세계 생산량
저순도 갈륨중국99%약 900톤
천연흑연중국약 78%180만 톤
코발트콩고민주공화국73%31만 톤
희토류중국약 69%39만 톤
니켈인도네시아약 67%390만 톤
리튬호주약 32%29만 톤

희토류는 미국(약 5만 1천 톤)과 호주(2만 9천 톤)가 뒤를 이었지만 중국과의 차이가 컸습니다. 리튬은 호주, 중국, 칠레가 나눠 생산해 상대적으로 덜 몰려 있습니다. 다만 채굴 비중만으로는 전체 그림이 보이지 않습니다. USGS는 콩고민주공화국이 채굴의 대부분을 맡는 코발트도 정제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하고 가장 많이 소비한다고 적었습니다. 채굴과 정제의 쏠림을 나눠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쏠림이 커지는 광물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비중은 2024년 약 62%에서 2025년 약 67%로 올랐습니다. 반대로 탄자니아는 2025년 흑연 생산을 7만 5천 톤으로 두 배 넘게 늘렸고, USGS는 호주, 캐나다, 그리스, 카자흐스탄, 한국 등에서 새 갈륨 생산 사업이 발표됐다고 적었습니다.

수출통제는 공급망에 어떤 신호를 주나요?

생산이 몰린 광물은 한 나라의 정책 변화가 곧 세계 공급 문제가 됩니다. USGS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 8월 갈륨 수출을 통제했고, 2024년 12월에는 미국으로의 갈륨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가 2025년 11월 1년간 풀었습니다. 희토류는 2025년 4월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등의 수출통제를 강화했고, 10월 대상을 넓혔다가 11월 그 추가 조치를 1년간 유예했습니다.

통제는 중국만의 일이 아닙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2025년 2월 과잉 공급과 낮은 가격을 이유로 코발트 수출을 한시 금지했고, 10월에는 이를 수출 할당으로 바꿔 2026~2027년 연간 최대 9만 6,600톤으로 정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USGS 표에는 중국이 수출 허가를 요구하는 품목으로 안티모니, 갈륨, 게르마늄, 흑연, 인듐, 몰리브데넘, 희토류, 텅스텐, 리튬전지 관련 품목 등이 올라 있습니다.

한국은 핵심광물을 얼마나 수입에 의존하나요?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2월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발표하며 한국이 광물 수요의 약 95%를 해외 수입에 의존한다고 밝혔습니다. 리튬, 코발트, 흑연 같은 핵심광물의 특정국 수입 의존도는 80%대였고, 원료 광물을 처리할 정·제련 기반이 부족해 핵심 소재를 특정국 수입에 기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부는 국제에너지기구 자료를 인용해 2040년 핵심광물 수요가 2020년보다 리튬 42배, 코발트 21배, 니켈 19배, 희토류 7배로 늘 것으로 봤습니다.

정부의 핵심광물 확보전략은 무엇을 목표로 하나요?

전략은 경제안보 차원에서 관리할 핵심광물 33종을 정하고, 그중 반도체·이차전지 공급망에 필요한 10대 전략 핵심광물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표 2. 핵심광물 확보전략의 주요 목표 (2023년 발표)

항목발표 당시2030년 목표
특정국 수입 의존도80%대 (리튬, 코발트, 흑연 등)50%대
재자원화 비중2%대20%대
핵심광물 비축일수54일100일
관리 대상핵심광물 33종10대 전략 핵심광물 우선 관리

10대 전략 핵심광물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흑연과 희토류 5종(세륨, 란탄,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터븀)입니다. 정부는 긴급 상황에서 8일 안에 비축 물자를 수요 기업에 공급하는 신속 방출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재자원화는 공급망 쏠림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요?

폐배터리나 영구자석에서 광물을 되찾으면 채굴국에 덜 기댈 수 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1월 전기차 배터리, 통신장비, 영구자석 같은 미래폐자원에서 핵심광물을 회수하는 실행 전략 수립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국내 전자폐기물 속 많은 핵심광물이 회수되지 못한 채 해외로 나가거나 단순 고철로 재활용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업은 공급망 위험을 어떻게 점검하면 좋을까요?

  • 제품에 쓰이는 광물을 채굴국과 정제국으로 나눠 적어 보세요.
  • 한 나라 비중이 큰 광물은 대체 공급처와 재고 기간을 따로 정해 두세요.
  • 수출통제 발표를 공급 위험 신호로 보고 조달 계획에 반영하세요.

통상 규제가 수출 비용을 바꾸는 또 다른 예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 해설에서, 반도체·컴퓨팅 인프라가 커지는 흐름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해설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공급망 의존도를 분석하는 관점은 산업 경쟁력·공급망 연구에서 확인해 보세요.

한국기술경제연구소는 핵심광물 공급망을 어떻게 보나요?

한국기술경제연구소는 공급망과 핵심 기술 의존도 조사를 산업·시장 연구의 한 축으로 두고, 국제통상·경제안보·공급망에서 수출통제와 핵심 부품·자원의 취약성을 연구 주제로 다룹니다. 2019년 6월 국제 공급망과 첨단산업 경쟁력에 관한 공동연구를 넓혔습니다. 산업 구조 변화를 보는 틀은 기술경제 연구 분야에서 더 볼 수 있습니다.

핵심광물 공급망 자주 묻는 질문

핵심광물은 무엇을 말하나요?

정부는 가격·수급 위기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위기 때 국내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파급이 커 경제안보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광물을 핵심광물로 보고 33종을 정했습니다.

리튬도 중국에 몰려 있나요?

USGS 2025년 추정치로 리튬 채굴은 호주가 약 32%로 가장 많고 중국과 칠레가 뒤를 이어 다른 광물보다 덜 몰려 있습니다. 다만 채굴과 정제의 쏠림은 따로 봐야 합니다.

재자원화는 무엇인가요?

사용이 끝난 배터리, 통신장비, 영구자석 같은 폐자원에서 핵심광물을 회수해 다시 원료로 쓰는 일입니다. 정부는 2030년 재자원화 비중을 20%대로 높이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수출통제가 풀리면 공급 위험도 사라지나요?

갈륨과 희토류 사례처럼 통제는 강화와 유예를 오갈 수 있습니다. 생산이 한 나라에 몰린 구조가 그대로라면 위험도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1. U.S. Geological Survey, 「Mineral Commodity Summaries 2026」, 2026. https://doi.org/10.3133/mcs2026
  2. 산업통상자원부, 「국가 핵심광물 수급위기 대응 및 공급망 안정화 대책 발표」, 2023. https://eiec.kdi.re.kr/policy/materialView.do?num=235854
  3. 기후에너지환경부, 「미래폐자원에서 핵심광물 회수·재활용체계 구축 본격 시동」, 2026. https://eiec.kdi.re.kr/policy/materialView.do?num=276295